이재명 경기도지사가 ‘부동산 백지신탁’ 도입을 주장했다. 작년 여름 제도 도입을 처음 주장한 뒤 이번이 두 번째다. 최근 국회에서 개최된 ‘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’에서 나온 얘기다. 그는 “국민들이 정책을 믿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”라고 말한 뒤 “고위공직자 대상 백지신탁을 도입해서 필수 부동산 외에는 소유하지 못하게 하고, 이를 지키지 않는 공직자는 승진을 안 시키거나 고위공직에 임명하지 않아야 한다”고 주장했다.이 지사의 취지는 공감한다. 고위공무원들이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에 이해관계를 갖지 못하도록 제도를 갖춰 정책을 투명하
“더 이상 땅을 사고팔아 부자가 될 수 없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.”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새해 소망이다. 그가 유튜브 방송에서 헨리 조지의 책 ‘진보와 빈곤’을 선전하며 내놓은 말이다. 헨리 조지(1839~1897)는 19세기 미국의 저널리스트, 정치인이다. 일부에서는 그를 정치경제학자라고 소개하지만 필자는 동의하지 않는다. 그를 학자로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그의 학교 교육이 14세에 끝난 뒤 배우고 연구할 기회를 갖지 않아 그의 논리가 체계적이지 않기 때문이다. 그의 토지정책에 관한 견해가 한결같이 학계에서 이단아 취급을
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는 최근 뉴욕타임스에 흥미로운 칼럼을 썼다. 미국 대선의 승패가 걸렸던 경합주이자 공화당의 텃밭인 남부 조지아주에서 바이든이 이길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한 내용이었다. 그 비결은 조지아주의 주도인 애틀랜타에 미국의 대표적인 물류기업(홈데포·델타항공·코카콜라)들이 위치해 있고, 고밀도 개발로 애틀랜타의 집값이 안정화되자 고학력의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든 덕분이라는 것이다. 폴 크루그먼 교수는 자신에게 노벨 경제학상을 안겨줬던 연구 주제인 도시경제 지리학을 이용해 조 바이든이 조지아주에서 트